車부품사 파업에…현대차·기아 공장 생산 차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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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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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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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회사, 금속노조 총파업 참여
현대차·기아 전국 공장 생산라인 차질 빚어
기아 광주공장 하루 생산 손실만 700여대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금속노조가 10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현대차·기아 공장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등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1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 모트라스 광주공장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총파업투쟁 광주전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노조법 제 2·3조 개정, 타임오프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조합원들이 이날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눠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모트라스는 현대차·기아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모듈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모트라스 조합원 파업 동참으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 생산라인이 순차적으로 멈추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광주·전남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사 등 8개 사업장 조합원 1500여명과 기아차 광주공장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나머지 30여개 사업장 간부 18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기아 공장 부품사들은 이날 하루 8시간 동안 파업에 참여해 기아 광주공장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파업으로 인해 기아차 1·2공장 총 3개 생산라인 중 2개 라인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차량 생산 손실이 700~8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기아 측은 추산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16일 예정된 사용자협의회와의 중앙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18일 2차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이 동참할 경우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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