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반기 국·내외 실적 개선…목표가 10.2%↑-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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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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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농심(004370)에 대해 하반기 국내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49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5만 3000원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8740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49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704억원,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249억원을 기록하고, 해외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520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면과 스낵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나 2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증가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사업은 전년동기의 높은 기저 탓에 북미 법인의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고, 중국 또한 유통망 변경 과정 중에 있어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국내외 모두 하반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북미 법인은 하반기 미국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인지도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이 완료돼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며 “국내는 3분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해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호주, 유럽 등의 국가에서 메인스트림 입점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농심은 최근 울산 신규 물류센터 건설을 결정했고 향후 수출 전용 공장 증설에 대한 기대감 또한 존재한다”며 “주가는 해외 성과 확인에 따라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농심의 ‘너구리의 라면가게’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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