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필벌' 신세계, 임원 기본급 깎고 "성과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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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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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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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성과 기반한 인사·보상" 후속조치[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임원 급여에서 기본급 비중을 줄이고 성과급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상 체계를 개편한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모든 인사와 보상을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며 철저한 ‘신상필벌’ 원칙을 언급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그룹은 최근 임원 보상 체계를 바꿨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3월부터 인사제도를 개혁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해온 결과물이다.

임원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0% 선에서 주요 국내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성과급 비중이 낮으면 임원이 리스크(위험)를 감수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동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그룹 자체 조사에서 주요 국내 대기업의 임원 급여 내 성과급 비중은 50~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임원 보상 체계는 G마켓과 SSG닷컴 등 지난달 새로 임명된 이커머스 분야 임원부터 적용된다.

임원의 핵심성과지표(KPI)는 직책 중심에서 직위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대표이사면 동일한 대표로 대우했지만 상무급 대표, 전무급 대표, 사장급 대표 등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전략회의에서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하고 평가 지표도 구성원 모두가 수긍하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를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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