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하와이 동포 만찬 참석…“재외동포청 더욱 적극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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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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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첫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러·북 군사협력엔 “반드시 평화 지켜내겠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시기간) 하와이 동포 만찬에 참석해 “지난해 6월 신설한 재외동포청이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어 “하와이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하와이 동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금도 하와이 동포 여러분께서는 정계, 법조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 문화, 예술, 과학기술, 경제, 이런 많은 분야에서 미국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권익을 높이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나 하와이 산불 사태와 같이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누구보다 먼저 봉사에 앞장서고 한미 두 나라의 유대와 우정을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현지 주민을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 인하대 설립 배경을 설명하며 “과거 이승만 대통령께서 MIT와 같은 공과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자, 동포 여러분들께서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거금인 15만 달러를 쾌척해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그 귀한 뜻을 받들어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를 따서 인하대학교가 설립됐다. 많은 인재들이 인하대학교에서 과학기술을 공부하고 우리나라 성장에 중요한 인재로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전쟁으로 물가가 치솟고 국제사회에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반드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모든 나라가 에너지, 식량, 공급망, 안보를 위협받고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에 나서며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을 비롯한 동포 13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대통령실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차장, 조한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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