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속 중기 대출금리는 6개월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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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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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중 평균금리 4.85%…전월비 0.04%p↑
단기시장금리 소폭 상승영향…“보합세 추세전환 아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 인하 전망 속에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최근 단기 시장금리가 소폭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락 추세가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5월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기업 대출금리에 연동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금리 등 단기 시장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월 단위로 CD91일 금리는 4월 3.57%에서 5월 3.60%로 0.03%포인트 올랐다. CD91물 금리도 지난해 12월(3.83%)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 시장금리는 수급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소폭 오른 수준이라 보합세라 봐야 할 것”이라며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CD금리는 5월 발행물량 확대 등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월말 기준으로 1023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 8000억원 불어났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에만 1월부터 5월까지 증가액은 2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4월 대기업 대출금리도 4.9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 대출금리가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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