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고인 조롱한 사람, 가만 안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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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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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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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현장에 조롱글 남긴 2명 수사
온라인에 고인 모욕한 5건도 입건전조사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희생자에 대한 조롱·모욕글 7건을 조사 중이다.

2일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전날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 교통사고 현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역 교통사고 피해자 추모 장소에 게시된 조롱글 관련 2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5일 20대 남성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시청역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남대문경찰서는 다른 1건에 대해서도 5일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망자를 모욕한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도 입건전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입건전조사에 착수한 모욕성 게시글은 3건에서 5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앞서 “시청역 부근 교통사고 사건과 관련해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법적인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유포, 게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는 경우에 입건 전 조사 또는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 및 접속차단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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