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3Q 마지막 보릿고개…4Q부터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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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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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종목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3분기가 마지막 보릿고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재차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하나증권은 판단했다.

8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뒤돌아 보면 팬덤이 가장 강력한 BTS와 블랙핑크의 공백이 있었고, 중국 앨범 공구 감소 지속과 인적 리스크 등 실적과 모멘텀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면서 에스엠(041510)을 제외한 3사 모두 연간 감익 및 디레이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도 각각의 이유로 부진하고, 7~8월은 올림픽으로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4분기부터는 중국 앨범 감소 영향이 마무리 될 것이며 내년에는 BTS와 블랙핑크가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브의 플랫폼 유료화 전략도 연내 구체화 될 것이고, 하반기에만 4팀의 신인 그룹이 추가로 데뷔할 것”이라며 “3분기까지는 기회 비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재차 비중확대 구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먼저 그는 2분기 하이브(352820)의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 줄어든 638억원, JYP Ent.(035900)는 같은 기간 56% 감소한 201억원, SM은 7% 줄어든 332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적자로 전환해 66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견조했던 본업에 비해 게임 흥행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되며, JYP는 제한적인 아티스트 활동, SM은 선 투자 격인 해외 법인들의 적자, 그리고 YG는 베이비몬스터향 투자가 집중된 영향”이라며 “중국 팬덤의 공구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어 7월까지는 앨범 판매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8월에는 올림픽 기간으로 스트레이키즈가 컴백하는 JYP를 제외하면 3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이어진다. 3분기에는 7월 컴백 및 8월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하이브 미국 걸그룹 KATSEYE, 4분기에는 SM 한국 여자 및 영국 남자 그룹, 그리고 JYP의 한국 남자(LOUD) 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어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4분기부터 가파른 앨범 감소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중국 앨범 공구 감소는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 컴백에서는 이런 영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에스파의 경우 작년 4분기 컴백에서는 전작 대비 약 40% 감소했지만, 이번 컴백에서는 8% 감소에 그쳤으며 3분기 CDP까지 감안한다면 매출 기준으로는 오히려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진스도 1달 간격으로 발매된 한국과 일본 앨범 합산 기준으로는 전작 대비 상회할 것”이라며 “3년차 이상 그룹들의 중국 공구 감소 폭은 그룹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고점 대비 약 30~40% 감소하는 수준(사실상 중국 판매 비중)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오히려 1~2년차 신인 그룹들인 라이즈는 전작 대비 20% 이상 증가한 120만장 이상을 판매했으며, 투어스와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 기준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앨범이 60만장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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