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고하저 외 모멘텀에 주목할 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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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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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8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가전 업황 자체는 양호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볼륨존 골고루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구독 가전 등의 매출액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여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매출액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1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 2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며 “가전 업황이 전년동기대비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되지 않지만, LG전자는 업황을 극복하는 실적을 다시 한번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TV는 유럽 비중이 높은 편인데, 전년 기저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누리며 전년 대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계절성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작년 4분기 적자로 인해 기저 효과가 확실한 만큼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이익 시현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모멘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9%에 불과한 이유는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데이터센터향 HVAC 공급, AI 관련한 가전 및 로봇 사업부에서 타사와의 협업 가능성, 배당금 증가 등은 주가를 상승시킬만한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어 “상고하저의 실적 패턴에만 주목하게 되면, LG전자의 주가 상승 요인들를 간과할 수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중립 이상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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