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관여 안해…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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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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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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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문자 읽씹' 논란 이후 첫 입장 표명[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 문자 논란에 관해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해 입장을 밝힌 건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서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번 주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1월 중순 김 여사가 ‘명품 백 논란에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후보(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이를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한 후보의 당내 경쟁자들은 “정치적 판단 미숙”, “사실상 해당 행위”(나경원 후보), “인간적 예의가 아냐”(원희룡 후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당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후보의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기자회견도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5일 KBS에 출연해 “1월 이미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었다”며 “실제론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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