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사 후 서울구치소 독방 구금…저녁 식단은 불고기·콩나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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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15.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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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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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도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과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후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체포 시점은 이날 오전 10시33분이었다.

조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가 길어질 경우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영장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으로 볼 수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8일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 내 독거실을 배정해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사례는 없었던 만큼 경호·경비와 예우 수준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관석 전 의원 등이 수용돼 있다.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한편, 공수처가 48시간 조사를 이어갈 경우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15일(수요일) 저녁과 16일(목요일) 아침 식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15일 저녁은 콩나물국, 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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