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에 보고서 받은 김건희 “넵, 충성!”…민주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받은 尹부부, 소환조사해 기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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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주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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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지난 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진상조사단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공천개입 및 명태균 씨의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다는 메신저 대화가 담긴 검찰 수사보고서가 보도되자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당장 소환조사하고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선택적 수사와 침묵으로 일관해 온 행태가 확인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명태균은 자신이 의뢰한 대선 여론조사 보고서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수시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명태균이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공짜로 여론조사를 해줬고, 그 대가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줬다는 강혜경 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업무방해 등으로 여러 차례 고발했음에도,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이유가 명백해졌다”며 “종합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뉴스타파는 명씨를 조사한 검찰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혐의를 뒷받침하는 대화 기록을 확보해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텔레그램·카카오톡을 통해 명 씨로부터 최소 4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제공받았다.

보고서를 보면, 2021년 10월21일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텔레그램으로 ‘국민의힘 책임 당원 여론조사 결과 자료’를 보내자 윤 대통령은 ‘그래요’라고 답했다. 이어 명씨는 ‘이재명을 선택한 11%가 이중 당적자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윤 대통령이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 후보에게 가느냐’고 묻자 명 씨는 ‘맞다’고 답했다.

같은해 7월 명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내일 공표될 여론조사 결과’라며 자료를 보냈고, 이에 김 여사는 ‘넵, 충성!’이라고 답했다.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2021년 대선후보 경선기간 동안 명씨로부터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최소한 4차례 자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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