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사용한 도시가스가 ‘0’…1억7천만원 안 낸 요양원 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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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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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도시가스 계량기 부착해 사용량 수치 조작
7년간 사용량 ‘0’으로 통보…원래 계량기 숨기기도
별도 계량기를 붙여 조작한 계량기. [성북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 7년 동안 가스요금을 단 한푼도 내지 않은 요양원 원장 A씨가 구속됐다. 그는 계량기를 2중으로 설치하는 등의 수법으로 1억원이 넘는 가스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19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를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나무 패널을 이용해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폐하고, 별도 계량기를 탈부착 하는 방식으로 지난 7년간 수차례 계량기 수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분리된 채 발견된 원 계량기 [성북경찰서 제공]


A씨는 약 7년간 사용량을 ‘0’이라고 거짓으로 통보해 약 1억7000만원 상당의 가스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A씨는 경찰의 수색영장 집행에도 경찰관의 진입을 물리력을 행사에 막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문기술이 없는 사람이 임의로 계량기를 교체하거나 밀폐된 좁은 공간에 계량기를 은폐하는 것은 가스 폭발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가스검침원의 검침에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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