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집값 오른다고 영끌 안돼요!” 연말에 변곡점 온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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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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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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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강세 서울 준신축에 국한
전세 안정 대책 내지 못해 주택 가격 상승 압력
빌라기피 연말에 2년 순환 마쳐, 입주물량도 더해져 전세 강세 마무리
가격 메리트 큰 주택 아니면 무리한 취득은 자제해야
[영상=이건욱 PD]
[부동산360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주택 가격의 강세가 올해 연말 이후에는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는 전세 가격 또한 현재의 상승세가 4분기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채상욱 커넥티트그라운드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 부동산360 유튜브 채널의 채집피티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채 대표는 “현재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아파트에 국한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또한 신축과 준신축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 며 “한국이 초저출산을 경험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만큼 높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지방권에 있는 투자자들의 수도권 투자 원정수요까지 더해져 일부 지역에서만 매수세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현재의 집값 강세를 전세 안정 대책의 부재와 총선에서 다수당을 점한 민주당의 정책 전환에서 찾았다. 그는 “전세 안정 정책을 내지 않으면 주택 가격이 이제 상승 압력을 받아 주거 불안이 있을 수 있다고 봤는데, 전세 안정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 라며 “민주당에서도 종부세 완화 발언 등 기조가 변화한 데다 빌라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주택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주택 가격 상승에 자연적인 흐름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강세장에 자산을 처분하고, 수요자들은 추격 매수에 나서지 말것을 조언했다. 그는 올해 4분기가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정점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채 대표는 “2022년 4분기부터 있었던 빌라 기피에 따른 아파트 전세 강세가 올해말로 2년을 맞으며 한차례 순환을 마무리하게 된다” 라며 “더불어 올해 말에는 입주량도 많아 이례적인 전세 강세가 올해 4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뤄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이미 시장금리는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금리를 내린다 하더라도 이미 시장 금리가 다 내려온 상황이라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채 대표는 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신생아특례론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원래 정책 금융이라는 것이 민간 대출이 위축됐을 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행하는 것인데, 신생아특례론도 마찬가지로 민간 금융이 위축될 것을 생각하고 27조원을 책정했다”라며“하지만 민간 금융이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토부에서는 신생아론이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 이런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지금 조급하게 집을 살 시기는 아니라고 조언했다. 채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이나 시세 대비 과하게 떨어진 주택이라면 문제 없지만,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키거나 전세를 끼고 구매하는 갭투자 등의 적극적인 자산 취득은 권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빌라 기피 현상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 이례적인 아파트 전세 수요가 발생한 것인데, 이 수요 가운데 일부는 원복 가능성이 있어 그때는 또 다른 역전세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집값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공급부족론에 대해서는 시장의 시각과 상이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공급 데이터는 항상 주택 가격이 상승할 때 공급량이 증가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할 때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공급은 가격의 종속 변수이지 독립 변수는 아니다” 라며 “지금은 상대적인 수요 강세로 공급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가격이 올라가니까 아파트 분양이나 정비사업지의 공사비 분쟁이 속속 합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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