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별장, ‘호시노 스타일’ 무지개빛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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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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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지속가능 경영’ 첫 발 인상적[헤럴드경제(가루이자와)=함영훈 기자] “일본 호캉스는 호시노지~”라는 말이 있는 것은 호시노그룹이 다양한 계층과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1914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시에 설립되어, 4세대 경영인인 호시노 요시하루에 의해 일본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리조트 및 호텔 체인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발 1000m 일본 가루이자와 호시노 애리어에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자들 [가루이자와=함영훈 기자]
지속가능경영의 상징인 수력발전기를 임직원들과 개발한 호시노 2세(가운데). 자료 사진을 재촬영. [가루이자와=함영훈 기자]


현재 일본 국내외 6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의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으며, 여행지의 지역적 매력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경험과 높은 수준의 일본식 환대(오모테나시)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고급 브랜드 ‘호시노야(HOSINOYA)’,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KAI)’, 스타일리시한 로컬 리조트 브랜드 ‘리조나레(RISONARE)’, 도시 관광 호텔 브랜드 ‘OMO(오모)’,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자유분방한 호텔 ‘BEB(베브)’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 중 굳이 공통점을 찾는다면, 부자들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 예술적으로 지어놓은 별장으로 놀러와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하고 충전하는 컨셉트라고 하겠다.

▶일본 귀족들의 여름 피서지.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도쿄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루이자와는 예로부터 일본 귀족들과 외국 부호들의 휴양지이자 별장지로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일본의 피서지이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전경


여름 평균 기온이 20도 전후이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더운 여름 자연 속에서 조용하면서 평온한 휴식을 느끼고 싶다면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를 추천한다.

가루이자와는 창업주가 태어나 자란 곳이자, 처음으로 자연을 닮은 리조트를 지은 곳이다. 아울러 창업주2세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론칭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수력발전, 자원재생 등을 도모했던 곳이기도 하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의 객실은 ▷숲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산의 객실 ‘야마로지’ ▷계곡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물의 객실 ‘미즈나미’ ▷정원이 있는 주택 느낌의 객실 ‘나와로지’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뉘며 산과 계곡을 중심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어떤 객실에서 머물더라도 마치 그림 엽서를 옮겨 놓은 듯한 아름다운 가루이자와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1929년 호시노가 개발한 지속가능경영의 상징, 수력발전기를 직원이 설명하고 있다 [가루이자와=함영훈 기자]


특히 호텔 사이를 가로지르는 계곡물은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수력발전소에서부터 시작되는 계곡물로 이는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에서는 8월 말까지 음식으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량풍의 만찬’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시원한 바람과 계단식 논 풍경 등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타나다 라운지’에서 진행되며 민물 잉어, 장어, 자두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식사가 제공된다.

호시노 애리어 [가루이자와=함영훈 기자]


인근 가루이자와 호시노 애리어(호시노 리조트 그룹의 ‘원점’, ‘본산’으로도 불림)는 식당, 아케이드, 호시노 경영주들의 지속가능 경영 족적 들을 만난다.

유카와 강이 흐르고 느릅나무 100여그루가 자생하는 곳에, ▷갓 수확한 로컬푸드로 음식을 만드는 코코테리, ▷지역에서 재배한 커피로 특별한 향기를 만드는 마루야마 커피, ▷지역 목장에서 신선한 유제품을 배달받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하비스트, ▷300종의 지구촌 내처럴와인을 선보이는 세르클 등 9개 건물에 16개 상업시설이 있다.

가루이자와 호시노 애리너 하비스트 아이스크림 가게 앞엔 늘 대기줄이 장사진을 이룬다. [가루이자와=함영훈 기자]


가루이자와는 해발 1000m 지점으로 비슷한 해발을 가진 한국 정선·태백 하이원 처럼 시원하며, 1500여개의 부자들의 별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션뷰로 여름 감성 충전! 카이 안진

온천으로 유명한 시즈오카현의 이즈반도는 예로부터 도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은 휴양지로 이즈반도의 이토 온천은 일본 내에서도 가장 많은 온천수의 양을 자랑하는 곳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치료 목적으로 온천을 하기 위해 자주 찾은 지역인 만큼 여름철 무더위로 쌓인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온천을 즐기러 방문하는 여행객이 많다. 낭만 가득한 여름 바다와 함께 옛 온천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안진을 추천한다.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텔의 최상층에 위치한 대욕장의 라운지에는 배의 갑판을 형상화한 야외 테라스가 있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바다와 하늘의 전망을 감상한다.

카이 안진


실내탕과 노천탕 모두 바다를 향해 설계되어 있어 파도 소리를 들으며 편안한 온천욕이 가능하다. 또, 호텔 앞에는 일본 최초 서양인 사무라이인 미우라 안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진 메모리얼 파크’가 있어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좋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안진은 26개의 카이 시설 중에서도 디자인에 주력한 시설로 고서와 아크릴, 염포 등 15가지 소재를 활용해 만든 파티션으로 다이닝 공간을 구분하거나 바다와 선박을 모티브로 한 식기를 사용하는 등 다이닝 공간에서도 카이 안진의 테마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식사는 미우라 안진과 대항해 시대 이야기를 중심으로 바다와 육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저녁의 경우 미우라 안진이 즐겼다는 부야베스와 솥밥을 메인으로 한 가이세키가 제공된다.

아침에는 도미육수를 이용한 어부들의 식사에서 착안한 한 상 차림이 제공돼 이즈반도의 특산물을 즐길 수 있다.

▶샐러리맨의 여름밤, OMO5 고탄다

도쿄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통 시부야와 긴자 등 도심 한 가운데를 생각하지만, 도심에서도 여유를 느끼고 싶은 관광객에게는 ‘고탄다’를 추천한다.

OMO5 고탄다


도쿄의 중심지역이지만 고층 빌딩이 적고 오피스가 밀집한 시나가와와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있어 색다른 도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2호선과 같은 ‘JR야마노테선’과 하네다, 나리타 공항까지 연결되는 아사쿠사선 등이 지나다녀 공항은 물론 시부야, 하라주쿠 등 도쿄의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도쿄 여행이 처음이거나 고탄다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OMO5 고탄다 by 호시노 리조트를 추천한다.

2024년 4월 오픈한 호시노 리조트 OMO(오모)의 신규 시설인 OMO5 고탄다 by 호시노 리조트는 고탄다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새로운 시설답게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호텔 1층에 설치된 네온 사인 간판과 14층에 위치한 OMO베이스를 통해 세련되면서 레트로한 고탄다의 매력을 느낀다.

도쿄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수경과 잔디 러그를 활용해 야외 정원 공간을 조성했으며, 야외 정원에서는 매일 밤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OMO's Chill Night Party’프로그램이 진행돼 고탄다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무엇을 먹고 어떤 것을 하며 놀아야 할 지 고민될 땐 오리지널 관광 지도인 GO-KINJO(고-킨죠)맵과 OMO(오모)레인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호텔에 상주하는 투어 가이드인 ‘OMO(오모)레인저’들과 스태프들이 호텔을 중심으로 인근 가게를 직접 방문해보며 고탄다의 맛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진짜 맛집과 관광 스팟을 선정했기 때문에 GO-KINJO(고 킨죠)맵만으로도 알찬 고탄다 여행이 가능하다.

뿐 만 아니라 현지인은 물론 도쿄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는 인기 가게 1~2곳과 매월 제휴를 통해 예약 없이도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익스프레스 티켓인 ‘고치소 패스’도 판매하고 있다.

[취재협조: JNTO, 호시노 홍보담당 도모주식회사]

기자 프로필

헤럴드경제 함영훈 선임기자입니다. 문화 사회 경제 정치를 골고루 경험한 만큼 입체적으로 아름다움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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