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소개팅 앱으로 만나 결혼했다. 주변에도 추천하고 다닌다.”(이용자 A씨)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소개팅 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앱을 설치한 뒤 본인을 소개할 사진을 고르는데 많은 20대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틴더가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4세 싱글들은 데이팅 앱에 적합한 프로필 사진을 고르는 데 평균 33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2%의 싱글은 프로필 사진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85%의 싱글은 진정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프로필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공통의 지인이 주선하는 소개팅과 달리, 소개팅 앱에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와 사진만으로 매력을 드러내야 하는 만큼 사진이 만남을 성사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틴더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싱글 여성은 자신의 개성을 잘 보여주는 사진을 4장 이상 포함한 남성의 프로필을 선호했다. 또한, 프로필에 1장 이상의 얼굴 사진을 올린 남성은 여성과의 매칭 확률이 71% 높아졌다.
이에 따라 틴더는 AI가 탐색한 사진을 선별해 이용자가 프로필 사진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셀렉터’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얼굴 인식을 위해 사진을 찍고 사진 앨범과 카메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하면 틴더의 AI 기술이 프로필에 적합한 사진을 선별한다. 이중 어떤 사진을 선택할 것인지는 이용자가 결정한다.
페이 이오소탈루노(Faye Iosotaluno) 틴더 CEO는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느껴지는 프로필 작성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는 AI 기능을 데이팅 앱 최초로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마트 셀렉터 기능에서도 알 수 있듯이 틴더는 AI가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것이 아닌, 이용자의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한 방향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셀렉터’는 7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는 올여름 출시 예정이다.
한편, 소개팅 앱은 국내·외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센서타워가 조사한 지난 1~5월 한국 시장 소셜 앱 수익 순위에 따르면 소개팅 앱 위피, 틴더, 글램은 각각 4, 5, 6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소셜 앱 수익 순위에서는 틴더가 틱톡, 유튜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