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끝?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2달 만에 복귀…구독자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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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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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피식대학']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으로 자숙한 지 약 2개월 만에 돌아왔다.

9일 ‘피식대학’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시작에 앞서 하반기 신규 콘텐츠 업로드 계획도 밝히며 본격 활동 재개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메이드 인 경상도’ 영상에서 보인 지역 비하 발언과 무례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맨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영양을 큰 도시와 비교하며 조롱에 가까운 부정적 묘사를 한 것은 물론 이 지역 식당의 상호를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음식 맛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으면서다. 특히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라고 무시하는 듯한 어조로 말하거나 지역특산물인 젤리에 대해서는 “충격적”이라며 “할매 맛이다.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유튜브 '피식대학']


이후 비판이 빗발치자 영상 게재 일주일 만에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와함께 피식대학은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성희롱 의혹에도 휩싸였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썸네일에 대해 피식대학 측은 “기존 썸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여러 논란 여파로 피식대학은 구독자가 25만여 명이 이탈해 현재는 293만명(10일 기준)의 구독자를 기록 중이다.

한편 피식대학 컴백에 누리꾼들은 ‘돌아왔네 이제 실수하지 말자 형들’, ‘더 조심하고 성숙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봤다’, ‘아무 예고도 없이 돌아와서 당황스럽다’, ‘두 눈을 의심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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