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더 가벼워진 ‘갤럭시Z 폴드6’
배터리 용량, 접는 부위 개선 ‘갤럭시Z 플립6’
갤럭시 링·갤럭시 버즈3·갤럭시 워치7 등 출격 대기
[헤럴드경제(파리)=고재우 기자] “갤럭시로 물든 파리”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6·폴드6’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신작 공개 행사를 개최, 파리 올림픽의 열기를 신작 판매로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갤럭시Z 폴드6는 더 얇고, 더 가벼워진다. 갤럭시Z 플립6는 배터리 용량, 접는 부위 등이 개선된다. 그동안 이용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던 부분을 대폭 손질하면서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정식 출시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반지형 웨어러블 ‘갤럭시 링’도 정식으로 소개된다. 디자인이 확 바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를 비롯해 신작 갤럭시 워치 등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신작 갤럭시 폴더블폰은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가 탑재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인공지능(AI)폰 시대를 연 AP다. 이와 함께 12GB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에서 도입된 AI 기능은 한층 진화된다.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는 물론 서클투서치, AI 편집 등 기능이 담긴다. 여기에 실시간 통역 기능을 카카오톡을 비롯한 제3자(서드파티)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고,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한 폴더블폰 기능 등 갤럭시 AI의 추가 기능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였다. 세부적으로 갤럭시Z 폴드6는 전작에 비해 1㎜ 이상 얇아진 12.1㎜로, 무게는 14g 가벼워진 239g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모든 모서리가 ‘각진’ 형태일 것으로 보이는데, 힌지 반대편이 둥글게 깎인 모습이었던 전작과는 다른 모습이다. 색상은 핑크·다크 네이비·실버 등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6는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용량, 카메라 화질 등에서 이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300㎃h 늘어난 4000㎃h,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까지 개선된다. 색상은 실버·그린·라이트 블루·옐로 등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은 기본적인 심박수, 수면 관리 등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및 생리 주기 측정, 사용자의 코골이 습관 등까지 추적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3㎚ 웨어러블 AP가 탑재될 갤럭시 워치7도 이용자의 수면 중 무호흡 감지 등 새로운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는 디자인의 변화가 예고됐다. 이른바 강낭콩 형태에서 콩나물 형태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 확대, 마이크 성능 향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6(256GB 기준) 222만9700원, 갤럭시Z 플립6 148만5000원 등으로 출고가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갤럭시Z 폴드6·플립6 등이 전작보다 100달러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출고가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갤럭시 링 약 49만원, 갤럭시 워치7 32만~38만원, 갤럭시 워치 울트라 약 80만원 등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