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中전기차에 고전…태국공장 2곳 중 1곳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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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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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즈키도 지난달 태국 공장 폐쇄
中BYD, 태국 전기차 시장 46% 점유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태국 공장 2곳 중 1곳의 생산을 중단한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9일 내년까지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1996년 완공한 아유타야 공장을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혼다 측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태국에서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고 있으며, 인도로의 수출 감소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태국 내 생산량과 판매량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혼다의 태국 공장 2곳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22만8000대에서 지난해 15만대로 급감했다. 혼다의 태국 판매량은 4년 연속 10만대를 밑돌고 있다.

혼다에 앞서 일본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도 내년 말까지 태국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태국에서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은 90%를 웃돌았으나 최근 8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태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 속에서 공격적으로 태국에 진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점유율은 46%에 달했다. BYD는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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