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 언제 다 써요?” 110억원 건물주 ‘낯익은 얼굴’…또 일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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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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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페이커(오른쪽) [페이커 X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10억원대 건물주, 매년 2억원대 외제차 공짜 선물, 연봉 수십억원…”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인물이 있다. e스포츠계 독보적인 1인자인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다. 페이커가 이끄는 e스포츠 선수팀 T1이 글로벌 무대에서 또 한번 ‘대박’을 쳤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종목 최초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9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T1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결승전에서 중국 TOP e스포츠(TES)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연맹이 주관한 대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e스포츠 시장 패권 장악을 꿈꾸며, 이 시장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약 830억원 규모의 역대급 총상금을 내걸어 전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우승한 T1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선 올해 처음으로 롤 종목이 신설됐다. 롤 종목에만 100만달러(약 13억9500억원)의 상금이 실렸다. T1을 포함해 8개 팀이 상금을 두고 경합했다.

페이커가 주장을 맡고 있는 T1은 롤 종목 최초 우승팀이 되면서 우승 트로피와 40만달러(약 5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페이커는 MVP로 선정됐다. 우승 상금에 MVP 선수 개별 상금 등이 합쳐져 페이커가 받은 포상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이커는 명실상부 e스포츠 독보적인 1인자다. 그가 소속된 T1은 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페이커는 10년 넘게 T1에서 활동하고 있다.

과거 BMW에게 선물 받은 차를 타고 있는 페이커 [페이커X 갈무리]


페이커가 SK텔레콤과의 의리를 지킨 일화도 유명하다. 한 중국팀이 수백억원의 몸값을 제시하고 영입을 제안했지만 페이커가 이를 거절했다. 당시 중국팀이 제시한 금액은 연봉 2000만달러(약 2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페이커는 “돈보다 명예가 중요하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에 남겠다”고 밝히며 SK텔레콤 T1을 선택했다.

한편, 글로벌 1인자인 만큼 그의 재력도 화제다. 최근에는 강서구 화곡동에 110억원대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벤츠, BMW 등으로부터 매년 수억원대의 고급 외제차를 선물받기도 했다. 페이커가 소유한 외제차만 10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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