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나토 정상회의서 10여개 국가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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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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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캐나다·네덜란드 등 양자회담 진전
워싱턴서 12개 내외 부대행사 전망
[헤럴드경제(호놀룰루)=서정은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10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힐튼하와이안빌리지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해 "나토 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가는 것"이라며 "그 기회에 여러개 양자회담, 인도태평양 4개국(IP4)과 소다자회담, 나토 사무총장과 접견 등 일정을 쪼갤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양자회담에 대상에 대해 "10개 이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며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실세 성사까지는 유동성이 있는만큼 다른 국가가 추가되거나, 빠질 가능성도 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본회의, 나토, IP4 파트너국 정상회의 이외에 12개 내외의 부대 외교행사를 윤 대통령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방문 일정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 내외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그린 주지사는 윤 대통령의 하와이방문에 영광이라며, 지난해 8월 마우이섬 화재 당시 한국 정부의 관대한 지원에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하와이에서 첫 행선지로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1949년 조성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및 베트남전 참전 용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및 이들의 가족묘 안치된 곳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사발모양과 같이 움푹 들어간 사화산 분지모양으로, ‘펀치볼’이라고도 표현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힐튼하와이안빌리지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묘지에 도착한 뒤, 제임스 호튼 태평양국립묘지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했다. 이후 묘지에 안장된 미국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 참석한 6명의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 부부는 명예훈장을 받은 미 참전용사 고(故) 벤자민 윌슨의 묘를 참배했다. 명예훈장은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이다. 벤자민 윌슨은 1951년 6월 5일 화천 전투에서 백병전까지 불사하며 다수의 적을 제압했으며, 부상에도 전우들의 철수를 위한 엄호 임무를 완수한 공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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