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026년 매출 2조 정조준

입력
기사원문
유재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폭발 따라
HBM 시장 성장, 목표 상향
세계 최대 TC 본더 생산라인
내년 생산 캐파 1.6배 확대
한미반도체가 2026년 매출 목표를 2조원으로 상향했다. 인천 서구에 있는 한미반도체 제4공장 [연합]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급성장에 발맞춰 2026년 매출 목표를 2조원으로 상향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부회장·사진)는 8일 “올해 하반기에는 ‘2.5D 빅다이 TC 본더’를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그리고 2026년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본더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6500억원, 2025년은 1조 2000억원, 2026년은 2조원으로 매출 목표를 상향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한미반도체 TC 본더는 인천 본사 2만3000평 부지의 6개 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210대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생산된다.

TC 본더는 현장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 전문가들이 가공, 조립, 배선, 테스트 등 단계별로 6번의 검수를 거쳐 총 1000가지 항목의 검사를 거치는 등 완벽한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40개의 워크베이를 통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신속한 생산 공정을 자랑한다. 한미반도체는 치밀한 품질 관리와 장인정신을 통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 전문기관인 테크인사이츠가 선정하는 세계 10대장비 기업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곽 부회장은 “고객에게 변함없는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메이드인 코리아를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6번째 공장을 오픈한 한미반도체는 현재 연 264대의 TC 본더 생산이 가능하다. 2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가공 생산 설비가 더해져 내년에는 연 420대의 세계 최대 규모의 TC 본더 생산 캐파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납품기간를 대폭 단축, 글로벌 경쟁사와 격차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안에 공장 증설을 위한 추가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반도체는 2002년 사내 지적재산부를 창설하며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 주력하며 현재까지 총 111건의 특허 포함 120여 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유재훈 기자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