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 전 배우자와 같이 여행가면…男 “관계 더 악화” 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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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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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하계휴가 등을 맞아 여행을 같이 가면 돌아올 때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들은 ‘부부 관계가 더 악화’를, 여성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을 1위로 꼽았다.

8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전 배우자와 함께 여행을 가면 남성은 응답자의 30.6%가 ‘관계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여성은 29.5%가 ‘심신이 피곤했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이 ‘재충전했다(25.0%)’, 여성은 ‘견문을 넓혔다(26.1%)’는 답이 뒤따랐다.

이어 ‘전 배우자와 여행을 같이 가서 기분 좋게 지내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관심사 차이’라는 대답이 34.3%로서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목적이 상이(28.0%)’와 ‘평소의 불편한 감정(24.6%)’ 등의 순이다. 반면 여성은 33.2%가 ‘평소의 불편한 감정’을 선택해 가장 앞섰고 ‘관심사 차이(28.7%)’와 ‘목적이 상이(22.4%)’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마지막 ‘전 배우자와 같이 여행을 갔을 때 발생한 언쟁은 주로 어떤 사안에 기인했습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쇼핑(30.2%)’과 ‘여행 (세부) 코스(26.1%)’, 여성은 ‘여행 (세부) 코스(34.7%)’와 ‘곁눈질(26.5%)’ 등을 각각 상위 1, 2위로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짐(22.0%)’과 ‘옷차림(14.2%)’, 여성은 ‘옷차림(21.3%)’과 ‘쇼핑(11.5%)’ 등을 각각 3위, 4위로 들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행을 가면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과 마주칠 기회가 많다”며 “부부 사이가 좋을 때는 함께 협의하여 해결하면 되지만 서로 불편한 상태일 때는 여행이 부부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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