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있었다면 즉사” 30살 아파트, 현관이 와르르…‘순살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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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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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관이 붕괴된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 단계에서 철근이 누락된 일명 ‘순살 아파트’ 의혹이 해당 단지에도 불거졌다.

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인 수지 아파트 1층 현관 붕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아내가 집에서 설거지하다가 쿵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저렇게 돼 있었다”며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람이 안 지나가서 천만다행이다”라며 “그 자리에 있었다면 즉사했을 것”이라고 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속 구조물에 철근이 보이지 않아 부실시공 가능성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저런 데(공동현관 지붕)는 나중에 타설하는 경우가 있는데 철근을 넣어 기존 건축물과 연결해야 한다. 철근이 없다는 건 잘못 공사한 게 맞다”고 했다.

처참한 현장 사진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딱풀이냐. 철근 없이 모서리면 붙이면 어떡하냐” “철근 없이 콘크리트만 부어놓은 것 같다. 다 똑같이 지었을 테니 저 아파트 다른 입구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철근이 없는데 여태 버틴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아파트는 현관 붕괴 이후 시행사가 나서 전체 현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실이 확인되면 수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해당 아파트의 붕괴 사실을 접수,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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