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대세화, 반도체 '초격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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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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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스마트폰 등 AI 결합 속도
차세대 반도체 단지로 기술 선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왼쪽 일곱 번째) 등 반도체 경영진들이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과 첨단 스마트폰·TV·가전의 결합에 속도를 낸다. AI 생태계를 확장해 “삼성전자=AI”란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에서도 차세대 AI용 메모리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초격차’ 재건에 속도를 낸다.

올해 완제품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삼성 AI 대세화’에 나선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사실상 확정한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TV 제품에 적용해 ‘AI 스크린’의 시대를 주도해나간다. 투명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 AI 업스케일링(화질 향상) 등 혁신적인 제품·기능에 대한 연구개발(R&D) 활동도 강화한다.

AI폰 시장을 선점한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AI 검색, 창의적인 사진 편집, 실시간 번역, 텍스트 요약 등의 경험을 확장한다. 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S25는 AI 에이전트 등 개선된 AI 기능으로 중무장할 전망이다.

가전에선 ‘AI 가전=삼성이란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 삼성전자는 가전에 탑재된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AI·서버용 고수익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R&D 역량 강화도 삼성전자의 올해 핵심 목표다. 지난해 11월 설비 반입식을 진행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이하 NRD-K)’가 선두에 선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500㎡(3만3000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2030년까지 총투자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노광 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가 들어갈 것”이라며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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