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650억원 들여 신공장 짓는다…1200억 유증에 시간외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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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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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자금 확보
오송바이오파크 공장 내 유휴부지 5000평 활용
펩트론은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펩트론은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위치한 자사의 오송바이오파크 공장 내 유휴 부지 5000평에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목적의 신공장 건립을 위한 65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수요 확대에 대비한 안정적 생산거점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펩트론은 16일 공시를 통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발행주식 총수의 12.78%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건립하는 신공장은 연 최대 1000만 바이알의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한다.

펩트론은 2018년 가동 후 유럽의약품청(EMA)의 유럽연합(EU) GMP QP(Qualified Person) 인증을 획득한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의 연 최대 100만 바이알에 더해 10배 이상의 약효지속성 치료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펩트론은 오는 2026년 6월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까지 9억원을 사용해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원, 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스케일 업 공정을 확립하고 후속적인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해서 검증된 대규모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시 이후 펩트론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10.0%)를 기록한 5만22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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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부 이영애 기자입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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