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방송 수입은 웹툰의 10분의 1"…줄줄이 '건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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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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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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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박태준·이말년…웹툰 작가들, 건물주 된 이유

상위 100위 작가 평균 연봉 14억원
1억4000만 달러 수익 작가 483명
왼쪽부터 기안84, 박태준, 이말년/사진=한경DB


상위 100위 웹툰 작가들의 연평균 수입이 14억원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건물주 웹툰 작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 등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 창작자 가운데 수익 상위 1∼100위 작가의 지난해 연평균 수익은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에 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본사다. 같은 기간 연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작가는 483명이었다. 2021년 372명, 2022년 429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마다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정기 연재하는 프로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4만8000달러(약 6600만원)였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총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라며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웹툰 '패션왕', '복학왕' 등을 그리고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쥔 기안84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에 출연해 "방송보다 웹툰을 그렸을 때 수입이 더 좋다"고 말했다. 2018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방송 수입은 웹툰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기안84는 2019년 46억 원에 매입한 송파구 석촌역 인근 낡은 건물이 최근 약 62억 원까지 가격이 뛴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웹툰작가 박태준 /사진=SNS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쇼미더럭키짱!' '인생존망', '한남동 케이하우스'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시킨 '얼짱' 출신 웹툰 작가 박태준은 서울에만 3채의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태준은 자신이 속한 만화 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빌딩 3채 가치만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송리단길, 강남구 논현동, 신사동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엔 웹툰 작가보다 온라인 방송 스트리머 침착맨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말년 역시 올해 3월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건물을 53억5000여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말년 측은 해당 건물을 스튜디오 등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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