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펄마, 국내 1위 소구경강관 제조社 세아FS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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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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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FS 및 S&G홀딩스 지분 전량 매각…작년 매출 4621억원
테슬라 삼성전자 하이얼 등이 고객사
세아FS 자회사인 세아에삽 분리 혹은 일괄매각 검토
이 기사는 06월 20일 08: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소구경강관(스틸튜브) 제조기업을 매각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세아FS와 S&G홀딩스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G홀딩스는 세아FS의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홍콩 지주사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국내외 유관 기업들과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1979년 설립된 세아FS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 쓰이는 일중권강관(TWS)·이중권강관(TDW)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TDW의 경우 세아FS가 유일한 업체다. TWS와 TDW는 외경이 4인치 미만인 소구경강관으로 분류된다. 국내 소구경강관 시장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세아FS는 제조한 강관과 냉관 시스템을 테슬라, GM, 비야디(BYD), 지리(Geely)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중국·독일 3개 공장에 브레이크 라인을 공급하는 업체는 세아FS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킨(Daikin), 하이얼(Haier), 샤프(Sharp) 등 가전 및 전기기업들도 주요 공급처다. 최근엔 프리미엄 냉장 냉동설비에 적용되는 고내식성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LG전자 등에 공급을 시작했다.

생산거점이 총 25곳으로 전세계 6개국(한국·중국·태국·멕시코·인도네시아·인도)에 포진해있어 글로벌 고객사들과 인접해있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베트남,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의 신규 진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FS는 S&G홀딩스를 포함해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62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약 5200억원, EBITDA가 약 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두 달 전 세아FS가 보유한 세아에삽 지분 50%에 대한 매각도 시작했다. 원매자와 협의에 따라 분리 혹은 일괄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세아에삽은 조선후판의 이음새를 용접할 때 쓰이는 용접봉을 제조하는 회사다. 작년 1461억원의 매출을 냈다.

어펄마캐피탈은 세아FS, 세아에삽, S&G홀딩스 세 곳을 2022년 세아홀딩스로부터 인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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