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유자산이 1500억달러(약 291조원)로 알려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재산 상속 계획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올해 94세인 버핏이 연말 연휴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사망한후 재산 중 11억달러를 4개의 가족 재단에 기부한 후 자녀 3명이 나머지 재산을 분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버핏은 각각 66세와 69세, 71세인 자녀도 나이가 많다며 1500억달러인 자산을 분할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이들을 보조하도록 전문 위탁인 3명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은 이 같은 자신의 유언장을 수년마다 간단 명료하게 수정해왔으며 여러 조언들을 참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산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부모들은 성숙한 자녀들이 읽어보도록 해 충분히 이해를 한 후 서명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버핏은 자신의 오랜 사업 동반자인 찰리 멍거와 함께 지난해 11월 사망하기 전까지 많은 가족들이 사후 재산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것을 목격했으며 특히 딸보다 아들이 우선시 되고 질투가 발생한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유한 부모가 사망전 재산 문제를 자녀들과 충분히 논의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처럼 만족스러운 것이 있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