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기 영업익 '100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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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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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91% ↑102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6.98%...매출-순이익률 모두 증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 620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8조73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21% 증가했다.

매출액도 1474조4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4.55%)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도 6.98%로 전년 동기 대비 3.17%p 늘었다. 1000원짜리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하면 약 70원을 번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 순이익률도 5.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p 증가했다.

상반기 코스피 매출액에서 9.9%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2% 늘어났다. 다만 매출액은 1328조4969억원으로 같은 기간 소폭(3.2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1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 6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개 업종을 제외하고 13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등의 하락폭이 컸다.

620곳의 코스피 상장사 중 반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92곳(79.35%)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곳(2.58%p)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128곳으로 20.65% 수준이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13.11%로 지난해 말 대비 0.26%p 높아졌다.

한편 금융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업 41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조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했다. 순이익은 22조2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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