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예고된 2분기 GDP...마이너스 성장 전망도[주간 금융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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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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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분기 실질 GDP 발표
기저효과 및 내수부진에 저성장 확실시
‘0%대 플러스’, ‘(-) 역성장’ 두고 전망 갈려
한은 예상 수준은 0.2%...25일 공개
[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다음주 목요일에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깜짝 성장’을 기록한 1·4분기 GDP로 인한 기저효과에 0%대 저성장 가능성이 지배적인 가운데 내수 부진 장기화로 5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한다. 지난 1·4분기에 GDP가 전분기 대비 1.3%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2.6%)를 크게 웃돈 만큼 이번 2·4분기에는 0%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은도 지난 16일 ‘2024년 반환점을 돈 우리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1·4분기 중 확대되었던 성장률은 2·4분기 들어 예상대로 크게 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민간에서도 0%에 근접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분기 대비 0%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4분기 성장률이 0.1~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2·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1%로 전망했고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2·4분기 성장률을 -0.1%로 예측했다. 만약 2·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 국내 경제는 2022년 4·4분기(-0.3%) 이후 5개 분기 만에 역성장에 돌입하게 된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저마다 다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주요 IB와 증권사를 포함한 총 16개 기관은 2·4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을 전기 대비 평균 0.1%로 전망했다. 반면 씨티(-0.1%), SC(-0.1%), HSBC(-0.2%)는 국내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4분기 성장률을 0.2% 수준으로 예측 중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이면서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GDP 성장률(1.3%)을 토대로 역산하면 2·4분기 성장률은 0.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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