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지라면서 박근혜 몰아내"…元 "난 구속시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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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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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대통령 배신 안 할지 어떻게 믿나"
원희룡 "韓, 보수정권에 잔인할 칼"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원희룡 후보를 향해 "보수 대통령인 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을 다 몰아내자고 하셨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저는 이들을 구속시키지 않았다"고 맞섰다.

한 후보는 이날 SBS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동지라는 말을 많이 하고, 25년 정치 경험도 많이 (강조)했지만 과거 박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고 했고, 이명박은 탈당해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다"며 "과거의 행동이 지금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통령에 대해 탈당 요구를 했던 경위가 무엇인지 말씀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원 후보는 이에 "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5년 구형을 공판검사도 아니면서 하이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공판 구형을 하지도 않았다"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특히 원 후보는 "보수 정권의 대통령과 그 주변의 1000명, 그리고 자살한 5명 등 너무나 잘 드는, 잔인한 칼을 쓰셨던 분이 지금의 정치 상황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정치 상황이 바뀌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원 후보는 "늘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자기는 빠져나가는 이 패턴이 너무나 익숙해서 먹히지 않는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집권여당이 분열하고, 탈당하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겼다"며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윤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냐"라고 재차 묻자 원 후보는 "검찰의 잣대로 정치를 볼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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