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주당 가치 희석...주주 보상 필요해-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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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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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주가 향방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통합법인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이 신주를 발행해 SK E&S 1주에 1.19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번 합병으로 순자산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당 순자산이 감소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배주주 순자산 규모는 22조8000억원에서 29조6000억원으로 30% 증가하게 된다. 자산과 순차입금은 각각 22%, 18% 늘어난다. 발행 주식 수는 58% 증가하며 순자산보다 발행주식 증가폭이 높게 나타나면서 주당 순자산은 18% 낮아지게 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재무 부담 축소로 주가 방향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합병으로 주당 적정가치는 10~20%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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