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연일 최고치, 블랙록 "日증시 5년 이상 투자할 만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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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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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주식 시황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진 모습을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증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본을 향후 5년 이상 중장기적 투자처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블랙록 산하 리서치 부문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는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서 일본 증시의 강세를 전망했다.

BII는 "일본은 완만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주주 중심의 기업 개혁, 일본은행의 신중한 금융 정책의 정상화 등이 경제 안전성이 특징"이라며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가 가계에서 증시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가장 자신 있는 투자 대상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5년 이상 투자의 경우 BII는 "일본 주식은 전세계 주식시장을 대변하는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배분돼야 한다"면서 "해외 투자가에게 엔저(엔화가치 하락) 환경은 운용 수익이 주춤할 수 있는 리스크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9월 일본 주식의 투자 판단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6개월~1년 후의 전망을 7단계 기준 중 상위 세번째인 '플러스 1'에서 두번째인 '플러스 2' 한 단계 수정했다. 이번에는 5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평가에서도 '오버웨이트(비중확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닛케이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를 찍은 데 힘입어 이달 들어 역대 최고 지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2% 오른 4만2258에 거래 중이다.

엔저 효과로 일본 주식의 비교적 저렴해지면서 해외투자금이 일본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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