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과 XR 동맹 재확인 [갤럭시 언팩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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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1.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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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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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연사 나선 구글 부사장
연내 XR 플랫폼 공개 언급
노태문 "생태계 先구축"
"디바이스 개발·출시는 그 다음"
릭 오스터로 구글 부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확장현실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XR 디바이스 개발에 앞서 XR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먼저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총괄(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4'에 연사로 참여해 "구글과 삼성은 연내 XR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은 지난해 2월 갤럭시S23 시리즈 발표 당시 XR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구글은 자체 개발자 행사에서 삼성과의 XR 협력을 언급해 왔는데, 이번엔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삼성 갤럭시 제품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기능을 탑재하는 등 AI 협력을 한층 강화한 데 이어 AI 분야 미래먹거리 중 하나인 XR 분야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출시가 아닌 XR 운영체제(OS)와 같은 생태계 구축 관련된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구글, 퀄컴과) 계획대로 꾸준히, 착실히 개발 준비 중"이라면서도 "XR과 같은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더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은 서비스·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바이스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겠다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전프로'를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한 애플과는 정반대의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XR 플랫폼에 대해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 플랫폼을 먼저 공개해야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XR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OS 등 공개가 선행돼야 하고, 평가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구글 #삼성 #퀄컴 #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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