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 4인 "김건희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 달라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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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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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첫 방송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후보는 9일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이날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1차 토론회 '정치현안 OX' 코너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지난 총선 민심의 심판은 여러 사안에서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뭉쳐져서 나온 것"이라며 "그중 하나가 이 사안(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제가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사과 요구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린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드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며 "국민에게 지는 것, 그것이 그동안 우리가 잘했던 못했던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도 대선 3개월 전인 (2021년) 12월 허위 학력 논란으로 사과를 하셨다"며 "김 여사는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과하셨다면 이종섭 장관 문제, 황상목 문제와 관련해 사과 모드로 갔을 것"이라며 "총선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다. 총선은 항상 기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김 여사의 사과가 아마 총선 당시 현장에 있는 후보들이 모두 간절히 원했던 그 한마디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최근 그 1월에 있었던 문자 이야기가 나오니까 모두들 아마 굉장히 허탈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사실 모든 것이 타이밍이 있는 것인데, 그때 사과가 있었으면 우리가 정말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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