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서버社 델·슈퍼마이크로, '서브머' 액침냉각과 협력...머스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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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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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의 라인업 일부. (출처:서브머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액침냉각 1위 기업 '서브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액침냉각' 분야에서 인텔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브머가 델, 슈퍼마이크로까지 사로잡으며 자연히 젠슨황의 엔비디아, 머스크의 xAI 데이터센터 서버에 스며들 것으로 전망되서다.

실제 근래 AI산업의 폭팔적인 성장으로 미래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으로 꼽히는 '액침냉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늘어나는 데이터센터들로 인한 서버 가동 및 냉각 전력 수요를 위해 '액침냉각'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가 액침냉각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곳은 '서브머(Submer)'다.

머스크의 xAI와 젠슨황의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AI서버를 담당하는 DELL과 Supermicro는 대표적인 글로벌 AI서버 기업이다. 이들 역시 자사의 제품에 액침냉각 제품 도입과 검증을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두기업 모두 액침냉각 기술을 위해 '서브머'와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는 '엔비디아' 왕국으로 불리는 AI 하드웨어 생태계에서 액침냉각 산업의 선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서버와 관련 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서버기업 DELL은 최근 서브머와 액침냉각 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미 서브머의 기술이 탑재된 시제품을 만들어 전시회에 출품한 바 있을 정도로 두 기업은 예전부터 협력사관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서브머에 따르면 서브머는 인텔, 델, 슈퍼마이크로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글로벌기업인 Gigabyte, ASUS, Royal Dutch Shell, Castrol 등과 이미 액침냉각 기술에 대한 협업을 하고 있다.

델과 슈퍼마이크로 모두 엔비디아 칩을 탑재해 AI서버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이 두 기업은 최근 머스크의 xAI에 서버를 납품 중이다.

액침냉각시대 개화시 델과 슈퍼마이크로를 통해 서브머 액침냉각이 xAI에도 도입이 될지 여부도 관심이 서는 이유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자사 반도체를 대상으로 액침냉각 기술 검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서버 냉각솔루션인 액침 냉각 시장 개화에 선제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기술 검증 결과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것이 자체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인지 액침냉각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협력사들의 시스템에 대한 반도체 호환 검증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추후 DELL과 슈퍼마이크로가 서브머 액침냉각시스템을 도입해 AI서버시장에서 활약할 시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하나의 바이블이 되어 타업체도 해당 쿨링서비스 호환에 맞춰 칩 개발이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봤다.

한편 서브머의 경우 국내에도 간접 진출한 상태다. 국내 기업 (주)케이엔솔은 서브머의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액침냉각' 사업이 당장의 실적으로 가시화되기 힘듦에도 케이엔솔이 해당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집중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글로벌 공룡들이 채택한 서브머 액침냉각 시스템에 대한 '근거있는 자신감'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Submer 액침냉각 시스템과 협력해 사업을 영위 중인 케이엔솔 (출처:케이엔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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