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조 투자 ' 美 텍사스 주지사 "韓은 중요한 파트너"...무협 소통 채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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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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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무소 개소
텍사스 주정부와 소통 채널 강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과 그레그 애봇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무협은 이날 애봇 주지사 방한 기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무협 제공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오른쪽)과 그레그 애봇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무협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내용의 개소 선언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그레그 애봇 미국 텍사스 주지사(공화당)가 8일 "한국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지역이다.

애봇 주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개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및 한국 경제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 교역 활성화와 상호 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측에서는 애벗 주지사 내외와 제인 넬슨 텍사스 국무장관 등 사절단원 39명이 참석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총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 간 텍사스주의 외국인 직접투자 1위 국가다.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은 38개 프로젝트에 205억 9500만 달러를 투자, 텍사스에서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한국 기업은 9개 추가 프로젝트에 275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에서 4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텍사스주는 미국 내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도 철강, 에너지, 반도체, 항공, 우주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무역·투자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애벗 주지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측에선 윤 회장을 비롯해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엑시콘 최명배 회장,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등 한국무역협회 회장단과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및 텍사스 투자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애벗 주지사는 윤 회장에게 지난 1일 개소한 무협 댈러스 사무소(텍사스주) 개소를 축하하는 '개소 선언서'를 전달했다. 텍사스주에는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무협과 한국기업들의 중남부 거점인 텍사스주 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무협 측은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의 애봇 주지사는 지난 2015년 주지사에 취임, 10년간 텍사스주를 이끌고 있다. 한국 방문에 앞서선 대만을 찾아, 라이칭더 총통을 예방하고 텍사스주 대만 사무소 개설을 발표했다. 한국에 이어선 일본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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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경제부·정치부·청와대 출입을 거쳐, 현재는 도쿄특파원으로 뛰고 있습니다. 생명력 짧은 뉴스의 세계에서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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