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M&A 효과로 IP 확보 등 핵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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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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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플랫폼 성장에 필수" 최근 카카오의 인수합병(M&A) 효과를 주목하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카카오가 근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여 이용자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결과들이라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의 KBR저널에 게재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내에서의 M&A 활동 유형 분류에 관한 연구'는 카카오가 기술·인재·지식재산권(IP) 등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인수합병을 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영학회 경영학연구에 게재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유형 분류 및 진화 경로 분석'에선 카카오가 국내서 영업 중인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 기업 35개사 중 중 유일하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타 기업에도 혁신을 지원하는 'ㅁ'자 모형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사용자에게 온·오프라인 상품을 연결해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이나 기업은 카카오의 개발 도구, 클라우드 인프라 등의 다양한 기술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온·오프라인 상품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카카오의 M&A 효과에 주목했다. M&A에 따른 양적 성장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M&A를 통해 카카오가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결과적으로 이용자의 후생을 높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IT와 플랫폼, 콘텐츠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M&A가 필수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기업이 IP를 확보하기 위해선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로 확장하기 위해 M&A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지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주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태계 확장 전략'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IP 확보를 위해 M&A는 당연한 전략이자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변화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영향' 콘퍼런스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 다시 웹툰이나 웹소설이 인기를 끄는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이런 환경에서 카카오가 영상 제작사인 크로스픽처스 같은 회사를 인수하는 걸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있는가"라면서 "산업적 변화를 봤을 때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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