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차전지 개미들의 시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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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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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 시점부터 2차전지 섹터 주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시장 기대치와 업황의 간극이 좁혀진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5일 이창민 KB연구원은 "지난 1년여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2차전지 섹터 주가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물론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당장의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및 2025년 실적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이 연구원은 "주가는 펀더멘털을 선행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업황 반등의 힌트가 확인되는 지금부터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리튬 가격 하락 전환, 테슬라의 신차 가격 인화 등 업황 둔화 근거가 차고 넘쳤음에도 업황이 꺾였던 2023년 상반기 2차전지 섹터 주가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을 떠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장 기대치(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크게 벌어졌지만, 지난해 중순부터 2차전지 섹터가 조정을 받으면서 간극이 좁혀졌고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야 균형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그 근거로 테슬라 주가 흐름을 들었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기차 인도량이 44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만 보면 역성장이지만, 낮아진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 컨센서스(43만8000대)를 웃돌면서 테슬라 주가는 190달러대에서 246.39달러까지 올랐다. 이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와 펀더멘털 간 균형이 이뤄진 환경에서는 업황 반등의 시그널이 포착될 경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남아있는 2차전지 섹터 긍정적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신차 기대감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의 경우 신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업종 특성상 이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2차전지 업종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전기차 섹터에 부정적 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트럼프의 승산이 낮아질 경우, 2차전지 섹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GM의 이쿼녹스 EV와 기아의 EV3 등 합리적 가격을 갖춘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올해 중순부터 연이어 출시 중"이라며 "2022년 1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리튬 등 낮아진 원자재 가격이 이제야 본격적으로 완성차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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