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에 "대화와 타협 걸림돌은 대통령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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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특검 4국조 수용으로 결자해지 하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대화와 타협의 걸림돌은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400여건 진행한 것이 대화와 타협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이 어제(2일) 국무회의에서 황당한 유체이탈 화법을 되풀이했다"며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이야기하며 국회와 야당 향해 '국민 바라보라'는 아닌 밤 중에 홍두깨 같은 말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지난 2년동안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도대체 어떤 노력을 했나. 극단적 의정갈등을 수개월 방치해서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 대화와 타협인가"라며 "지금 대화와 타협의 걸림돌은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고 질타했다.

박 직무대행은 "독선과 독단의 일방통행과 불통정치를 고집하는데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자리가 있을리 만무하다"며 "총선 직후 국민의 명령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휘둘렀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앞세워 방송장악 쿠데타까지 벌이고 있다"고 설명헸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혼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명이 탄핵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난파 직전인 국정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소통 강화를 위해 정무장관직을 신설하겠다는 안을 밝힌 데 대해 박 직무대행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다"며 "대통령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정무장관이 아니라 정무총리 자리가 만들어져도 국정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극우 유튜브만 보면서 야당탓 언론탓 하지 말고, 2특검 4국조 수용으로 본인과 영부인 둘러싼 문제부터 결자해지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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