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올해 1분기 매출 역대최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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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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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38조원 추산···"시장 기대 이상"
올해 매출 사상 최대 1000억달러 돌파 전망도
3·5나노 공정 이어 2나노대 공정에서도 우위
TSMC.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첨단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TSMC가 오는 10일과 1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발표와 실적 설명회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 등에 대한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첨단 3㎚(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5나노 공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한 가운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연간 8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TSMC가 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은 TSMC의 3·5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600억대만달러(약 38조1000억원) 이상으로 시장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대만 경제일보도 TSMC의 3·5나노 생산라인이 풀가동되면서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도 TSMC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는 TSMC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약 115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TSMC는 2나노 시험 생산에서도 수율을 일정 궤도 이상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2나노대 이하 최신 공정에 필수적인 하이(High) 뉴메리컬애퍼처(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대만언론에 따르면 해당 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자사 고위 경영진과 함께 TSMC를 방문할 예정이다. 양 사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EUV 장비 조달 계획 및 EUV 기술 로드맵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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