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민주당 향해 "국정협의체 적극 참여해 정치 회복 힘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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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대위 회의서 "국정 안정에 당력 집중"
"정부와 협력해 민생·경제 회복 나설 것"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원내 제1야당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정치 회복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모든 당력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이날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권 위원장은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여야가 손을 맞잡고 국정협의체 가동을 합의한 건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협의체가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서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 소추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안타까운 여객기 참사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무거우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 경제 역시 어둡기만 하고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만 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하게 얼어붙고 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수출에서도 계속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는 데다 급격히 변하는 국제 정치·경제 지형에도 신속하게 대응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이런 상태로 멈출 수 없다”며 “정치의 본령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건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리며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정치세력으로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부여된 사명을 완수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권 위원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믿어주실 수 있도록 화합하고 쇄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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