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수·질 등에 악영향’ 다수 연구서 입증
[서울경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생식 기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환경의학 전문가 샤나 스완 박사는 건강 관련 팟캐스트에서 "전자레인지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데우면 플라스틱에 첨가된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가 음식물에 유입된다"고 밝혔다.
스완 박사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플라스틱과 화학적으로 결합하지 않아 열에 의해 쉽게 분리된다"며 "다수의 연구에서 BPA와 프탈레이트가 정자의 수와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험이 더운 날씨에 차량 내부에 방치된 생수병에도 적용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레인지 사용 시 유리나 세라믹 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