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복근' 커플의 반전…"둘이 합쳐 119세" 외신이 먼저 주목한 한국 부부

입력
기사원문
박윤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출처=옥동핏 SNS 캡쳐

[서울경제]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한국인 중년 부부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건강한 노화의 귀감'이라며 최근 한국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김선옥(57)씨와 강창동(62)씨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 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들의 인사타그램에는 부부가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고, 집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손을 잡고 스쿼트를 하는 등의 일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인기몰이를 한 것은 아니었다. 시작은 지난 2022년 딸이 틱톡에 캘리포니아의 에어비앤비 뒷마당에서 함께 운동하는 4인 가족의 영상을 올리면서 부터였다. 해당 영상에서 부부는 희끗한 머리로 케틀벨을 들고 데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으로 전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평생 비교적 활동적으로 지냈지만, 지금만큼 몸이 건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변화는 2021년 강씨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정했을 때 일어났다. 강씨는 "막 60살이 된 해에 온라인에서 많은 젊은이가 바디프로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고,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도 합류하기로 했다. 강씨는 "우리 나잇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며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부부는 1년 동안 엄격하게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면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후 촬영할 때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탄탄한 몸을 얻을 수 있었다.

출처=옥동핏 SNS 캡쳐


두 사람은 “저희처럼 늙는 것을 꿈꾼다, 운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정말 의욕을 느낀다고 말씀해주신 젊은이들이 너무 많았다”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부부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할 계획이다 강씨는 “올해 말 함께 시니어 모델 수업을 받으려 한다”며 “또한 우리의 노화 경험에 대한 책을 쓰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