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강보합 마감…방산주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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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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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주가 10% 넘게 상승
삼전 제외 시총 10위 종목 모두 ↓
코스피가 전장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친 1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번 주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피가 미국 대선 후보 암살 미수 사건 여파와 중국 실물 지표 부진으로 장 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순매도에 나서며 오전에는 약보합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액을 늘리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 이후 투심이 위축된 데 이어 장 중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은 각각 304억 원어치와 79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홀로 12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업종별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띠었다. 특히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트럼프 정부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산 업종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현대로템(06435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7.51%, 4.54% 상승했다. 아울러 LIG넥스원(079550)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켰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수출 기대감이 고조되며 주가가 무려 13.35% 급등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73%)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했다. SK하이닉스(000660)(-1.29%), LG에너지솔루션(373220)(-3.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현대차(005380)(-1.10%), 기아(000270)(-1.07%), KB금융(105560)(-1.49%),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53%), 셀트리온(068270)(-0.05%) 등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30%) 오른 852.88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88억 원어치와 15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홀로 주식 90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개별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2차전지 중에서는 에코프로(086520) 주가가 전일 대비 1.58%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196170) 주가가 전장보다 2.20% 상승한 27만 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73% 상승했다. 반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였던 삼천당제약(00025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0%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 대선 후보 피습 여파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가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 후반 중국 3중 전회 결과가 나오고 미국 채권금리 반등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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