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영하 12도…'사계절 내내 겨울' 세계 최대 테마파크 생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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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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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운영 시작
6일 개관식을 하고 공식 운영이 시작된 중국 하얼빈의 실내 테마파크. 신화연합뉴스

[서울경제]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세계 최대 규모 실내 테마파크가 중국 하얼빈시에 들어섰다.

10일 중국 신화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시에서 지난 6일 '빙설소세계'라는 이름의 실내 테마파크가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면적 2만 3800㎡ 규모로 건립된 이 테마파크는 얼음, 빛, 그림자 등 9개의 테마 구역과 13개의 체험 행사 공간을 포함한다. 최첨단 조명과 음향, 인터랙티브 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사계절 내내 겨울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한 특수 식용 염료를 사용해 만든 과일, 아이스크림, 케이크 모양의 얼음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다.

테마파크가 개장한 6일 하얼빈은 낮 최고기온이 29도에 달했지만, 테마파크 내부는 영하 8~12도가 유지됐다.

CNN에 따르면 기네스 세계기록 담당자는 개관식에서 공원 운영사에 '세계 최대 규모 실내 빙설 테마파크' 인증서를 수여했다. 테마파크 건설에 사용된 얼음은 쑹화강에서 조달됐는데 총부피는 2만㎥에 달한다. CNN은 "이 새로운 명소는 하얼빈의 관광 시즌을 연장하고 일 년 내내 방문할 수 있는 목적지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중국 최북단의 대도시인 하얼빈은 여름은 매우 짧고 겨울이 길어 눈과 얼음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1963년 중국 최초로 빙등제를 시작한 하얼빈시는 이 행사를 국제빙등제로 확대해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개최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하얼빈 국제빙등제는 겨울을 즐기려는 전 세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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