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에도 AI 신기능 이식…업데이트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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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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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용 OS 이르면 내달 배포
하반기 애플 첫 AI폰 선제대응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한 ‘갤럭시 언팩’을 통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갤럭시 Z플립6’와 ‘갤럭시 Z폴드6’에 추가되는 생성형 AI 신기능을 조만간 ‘갤럭시 S24’ 시리즈를 포함한 플래그십(주력) 제품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하반기로 예정된 애플의 첫 AI폰 출시에 대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사진 제공=삼성전자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6·Z폴드6에 처음으로 탑재할 갤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원UI 6.1.1’을 이르면 다음 달 갤럭시 S24 같은 바(bar) 타입 스마트폰에도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앞서 삼성전자가 예고한 카카오톡 등 서드파티(제3자) 메신저의 실시간 통화 통역처럼 원UI 6.1.1에 포함된 ‘갤럭시 AI’ 신기능을 다른 기종에서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S펜을 활용하는 기능도 갤럭시 Z폴드6뿐 아니라 갤럭시 S24 울트라나 신형 갤럭시 탭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원UI X.1.1’ 버전을 비(非)폴더블폰에 배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X.1.1 버전은 폴더블폰의 편의성 개선 위주 업데이트를 담아 갤럭시 S시리즈는 이를 건너뛰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6.1.1 버전은 단순 편의성 개선을 넘어 범용적인 AI 기능을 담았고 갤럭시 S24의 차기 OS인 ‘원UI 7’은 구글 ‘안드로이드15’와 함께 올해 말에나 출시될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9월께 ‘아이폰16’ 시리즈 출시에 대비해 이례적으로 업데이트 주기를 앞당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인 ‘긱벤치’에 원UI 7을 탑재한 갤럭시 S24 모델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갤럭시 AI 업데이트가 잇달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역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와 차기 OS ‘iOS 18’을 최근 공개했고 이를 탑재할 아이폰16 초도 물량이 1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 사 간 AI폰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 AI폰 출하량이 전체 스마트폰의 40%를 차지하고 내년까지 삼성전자가 점유율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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