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선처를 호소한다" 탄원서만 무려 100여건…오늘 첫 재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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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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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서울경제]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10일 열리는 가운데 이번 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는 '김호중의 선처를 호소한다'는 탄원서가 100건 넘게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재판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범인도피교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 등에 대한 공판도 함께 열린다.

김호중은 첫 공판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교체했다. 당초 김호중 변호를 맡았던 검찰총장 직무 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비롯해 당초 선임됐던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 3인은 사임했다.

김호중은 법무법인 동인을 새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공판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2020년 김호중 팬덤이 악플러를 고발했을 당시 사건을 맡은 곳으로 검사, 부장판사 등 전관 변호사가 소속된 대형 로펌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맞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 측정에서 음성(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이 나왔다. 이후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범행 열흘 만인 지난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김호중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기 위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했으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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