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설레는 광고업계…유통업계는 "기대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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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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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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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금융 등 국대선수 모델로
축구·농구 인기종목 잇단 탈락에
외식업계 등 "마케팅 억지로 해"
신한금융그룹 광고 속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 사진제공=제일기획

[서울경제]

광고업계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보름 가량 앞두고 스포츠 관련 광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탄생할 스포츠 스타를 향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찍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식음료·패션·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 올림픽 관련 광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한국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 등을 모델로 기용해 ‘나만의 순간 멈추지 않는 파워’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역시 우리나라 주류 브랜드 최초로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에 나서 신규 광고를 방영 중이다.

한국 선수단복 디자인을 맡은 무신사는 이날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 개·폐회식 때 입을 단복을 공개했다. 벽청색의 울 소재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팀코리아(TeamKorea)’ 로고가 각인된 점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유니폼을 제작 지원한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 브랜드가 아닌 업체들도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선수 등과 함께 ‘당신 덕분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로 스포츠 후원 사업을 알리고 있다.

동아제약 박카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주원 선수가 출연하는 광고를 최근 공개했으며 유한양행도 지난달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을 자사 건강기능식품 ‘유한포텐업’의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홈술’ 주류 판매 채널로 떠오른 편의점 업계와 주류업계, 외식업계 등에서는 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내려놓은 모습이다. 축구 등 인기 구기 종목 경기가 진행되는 날 주류 판매와 치킨 주문 등이 호황을 이루는 경향이 있는데,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인기 구기 종목이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에 관련 마케팅을 하긴 하겠지만 다른 곳이 하니 안 할 수가 없어서 마지못해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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