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잭팟 또 터졌다…한화시스템, 사우디에 '천궁의 눈' 다기능레이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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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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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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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수출 이어 두 번째 대규모 계약
사막 최적화 레이더로 중동 시장 뚫어
"미래 무기체계로 수출 품목 확대할 것"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사진 제공=한화시스템

[서울경제]

한화시스템(272210)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요격 미사일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다기능레이다(MFR) 수출에 성공하면서 K방산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은 2월 사우디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에 MFR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8억 668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로 사우디와 맺은 천궁-II 사업 수출 금액(32억 달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천궁-II는 지상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로 1개 포대는 다기능레이다·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맺은 천궁-II MFR 계약(약 1조 3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한화시스템의 MFR은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 센서로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의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3차원 위상 배열 레이다로서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 추적, 피아 식별, 미사일 유도, 요격 확인 등 복합 임무를 수행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경량형 AESA 레이다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무기 체계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해 해외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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